정치
미, 북한 '핵 협박'에 의도적 '무시'
입력 2014-07-29 19:40  | 수정 2014-07-29 20:49
【 앵커멘트 】
북한의 미국 본토 핵 공격 발언이 나왔지만, 미국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선동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건데요, 북한의 협박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반응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군 서열 1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이른바 북한의 '전승절' 결의 대회에서 미국 본토 핵 공격이라는 협박 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황병서 / 북한군 총정치국장(지난 27일)
- "우리 인민군대는 악의 총본산인 백악관을 향하여, 태평양 상에 널려 있는 미제의 군사기지들을 향하여, 핵탄두 로켓들을 발사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 공격 위협에 대해, 미국 정부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관련 보도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종류의 선동적 수사는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핵 공격 타격 대상으로 지목된 백악관은 공식 논평조차 거부했습니다.

공식 반응을 내놓는 것 자체가, 북한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핵위협에 논평을 내놓을 경우, 자칫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 미국의 대화 파트너로 북한이 아직 적절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미국의 의도적 무시 전략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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