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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범여권, 복잡한 속사정
입력 2007-03-27 15:22  | 수정 2007-03-27 15:22
한미FTA에 대한 범여권 입장이 복잡합니다.
천정배 의원에 이어, 김근태, 임종인 의원이 반대 단식 농성에 동참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협상단에 얻어낼 것과 지켜낼 항목을 정리해 전달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근태 전 의장이 한미 FTA 반대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전 열린우리당 의장
-"김근태를 밟고 가는 것은 감수하더라도 국민 여러분을 밟고 가는 것은 차마 용납할 수 없었다."

임종인 의원도 단식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하루 먼저 단식에 들어간 천정배 의원을 포함하면 현역 의원만 3명입니다.

지지 또는 위로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영길 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의원들, 정동영 전 의장, 그리고 장영달 원내대표도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권영길 / 민주노동당 의원
- "한미FTA가 어떤 내용 가지고 있고 얼마만큼 심각하느냐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은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공식 당론은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

쌀을 지켜내고, 무역구제를 관철한다는 구체적인 협상지침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도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채수찬 / 열린우리당 의장
-"당내 여러 스펙트럼이 있다. 그중 하나를 정해 비준하는데 큰 판단 기준이 되는 것처럼 전달하는 것을 반대한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고 다수가 공감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사를 표명하는 것이옳다."

윤석정 / 기자
-"FTA 협상 시한이 눈앞에 닥친 가운데, 범여권이 제각각의 목소리 표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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