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5세 아동에게 `서로 때리기` 시켜
입력 2014-07-29 18:23  | 수정 2014-07-30 18:38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부산시 기장군의 유치원에서 교사 4명이 5세 어린이를 학대한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10일까지 5세 반 어린이 16명을 25차례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모 유치원의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 씨 등 여교사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교사는 지난 7일 어린이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고 밥을 늦게 주는 등 20차례에 걸쳐 8명을 학대했으며 B 씨를 포함한 여교사 3명은 어린이 1∼5명의 엉덩이를 때리거나 얼굴을 미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와 다른 반 여교사 B씨의 아동학대 혐의가 녹화된 CCTV 화면을 동부아동보호기관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정밀 분석 결과 24건이 신체 또는 정서 학대에 해당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유치원의 이사장과 원장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경찰에 신고하자 CCTV 녹화 영상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바꿔치기 하며 증거를 없애려 한 바 있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무서워서 아이들 유치원도 못 보내겠네" "부산 유치원 아동학대, 증거 인멸이라니 더 괘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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