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7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S건설은 29일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감소한 2조3660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이 11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순손실은 70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77% 줄어들었고 신규 수주는 7조8460억원을 올렸다.
GS건설은 올 들어 수주 부분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영업이익 부문에서도7분기 만에 흑자전환해 올해 경영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올 연초 GS건설이 제시한 경영목표는 매출액 10조646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 세전이익 2400억원, 신규 수주 14조원이다.
세부적으로 매출부문은 국내 건설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선전한 영향으로 상반기 전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4조407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부문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해외부문 매출은 43% 늘어났다. 사업부분 별로는 플랜트, 전력 매출이 각각 25%, 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4분기 800억원 적자 이래 7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신규 수주는 상반기까지 7조846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06% 늘어났다. 2조4260억원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1조71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클린 퓨얼 정유공장, 7520억원 규모의 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처리 시설, 3260억원 규모의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 발전소 등 대규모 수주가 이어진 영향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유상증자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함께 차입금도 크게 줄어 2013년 말 293%까지 올라갔던 부채비율이 243%까지 개선됐고 지난 6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 2조530억원을 감안하면 순차입 규모도 크게 감소했다"며 "파르나스 호텔 매각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은 한층 강화될 것이며 최근 주택PF조달 금리도 신용등급 하락 이후 최저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양질의 해외수주는 내년 수익구조 개선 전망을 더욱 밝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