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무더위로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 빠르게 늘어
입력 2014-07-29 14:53 

무더위로 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시달리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일주일(20~26일)간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119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고 29일 밝혔다.
6월 1일부터 7월 26일까지 발생한 온열환자는 총 345명으로, 이의 1/3에 가까운 환자가 지난주에 발생한 셈이다. 사망자는 경남에 거주하던 74세 여성으로 밭작업 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인을 포함해 전체 온열질환자의 20.0%가 65세 이상, 24.3%가 50대였다. 특히 전체의 20.0%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였다.

기온이 높은 오후 1시에서 5시까지 환자 발생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대부분 실외(82.6%)에서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8월 전반까지 무더운 날이 많다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독거노인,어린이,야외근로자와 만성질환자의 집중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매일 기상정보를 확인하는게 좋으며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시간대를 피해 야외활동을 하는 등 기본 생활 수칙을 지킨다면 온열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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