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사흘 지나서야 신고해…'은페 급급'
입력 2014-07-29 11:24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사진=MBN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사흘 지나서야 신고해…'은페 급급'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

낙동강 칠곡보에서 수일에 걸쳐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는데도 관계당국은 사실 은폐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은 28일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1일 낙동강 칠곡보에서 강준치가 집단 폐사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사흘이 지나서야 대구지방환경청에 첫 신고했다"며 "환경청도 이후 6일 간 물고기 폐사 사실을 외부에 숨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낙동강 칠곡보 물고기 떼죽음/사진=연합뉴스


이어 "환경부는 4대강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면밀히 조사하고 파괴된 생태계를 복원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폐사 사실을 숨긴 최종 책임자를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민단체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2012년 10월에도 구미정수장 일대에서 어류 5천500여 마리가 폐사했는데 환경청은 이때도 졸속조사를 했다"며 "반복해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만 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폐사한 물고기가 부패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환경부가 발표하는 수질 조사자료는 대부분 간이측정기나 자동측정망에 의존하는 등 기초조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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