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잇단 구제역 발생에 따라 살처분, 백신접종, 소독 등의 방역대책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28일 돼지 2천15마리를 키우던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 농장에서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40마리를 매몰했다. 나머지 돼지는 임상관찰과 혈청검사 등을 통해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지역 내 가축 사육농장에 대한 백신접종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 등은 지난 24일 의성에서 3년3개월만에 구제역이 첫 발생한 후 최근까지 의성·고령·군위·구미 등 4개 지역에 사육 중인 돼지 27만마리에 대한 긴급백신접종을 끝냈다.
또 29일부터 성주군 내 사육 돼지 20만마리에 대한 긴급백신접종을 실시하는 등 대상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23개 시·군마다 점검반을 편성, 지역별 가축 사육농가의 백신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가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건 없다"며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의성·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 및 소독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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