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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유민상 “동생과 15년 동안 말 안 해” 고민
입력 2014-07-29 00:01 
사진=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안녕하세요에 개그맨 유민상이 동생과 관련된 고민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그룹 옴므와 현아가 출연해 고민 상담을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민상은 15년째 동생과 남처럼 지내서 고민이다”는 사연을 가지고 MC들을 찾았다. 등장한 유민상이 털어놓은 동생과의 관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그는 심지어 연락처도 모른다. 지금 가지고 있는 전화번호가 2년 전 번호라 바뀌었는데 새 번호를 모른다”며 어렸을 때부터 서로 취향과 성격이 조금 달랐다”고 동생과의 관계를 소개했다.

유민상의 어머니는 아무리 애를 써도 둘이 친해지지 않았다. 심지어 둘이 친해지라고 집까지 얻어줬는데 금방 헤어지더라. 한 명이 집에 들어오면 한 명이 피한다. 둘이 딱히 싸운 적도 없었고, 나도 직장 생활을 하기 때문에 신경써주지 못했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등장한 유민상의 동생은 사실 이유가 있다. 어려서부터 나는 옷 같은 것을 좋아해서 꾸며입고 나가면 항상 형은 한심한 표정으로 ‘옷을 그렇게 입고 나가냐며 핀잔을 줬고, 패션 매장에서 일을 하면 ‘먹고 살 수 있겠냐며 무시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유민상은 이에 나는 아직도 사실 동생이 일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나는 그게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부모님께 들어보니 한 십 년 동안 한결같이 패션 관련 일을 했는데 딱히 성과가 없다고 하더라”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나도 섭섭한 게 있다. 최근에 어머니가 ‘동생이 여행을 가는데 돈 백 만원 정도는 보태줘라며 조언을 했고, ‘자신이 필요하면 직접 전화하라고 해라며 화를 냈지만, 결국 가운데에서 쩔쩔매는 어머니 때문에 돈을 보냈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문자는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한 통 뿐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민상은 또한 동생이 최근 이사를 했는데 어머니가 또 ‘천 만원 정도를 보태줘라고 말했고, 그걸 또 해줬다. 그랬더니 돌아오는 문자는 또 ‘덕분에 잘 이사했습니다라고 왔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개그맨 이동윤은 이들의 증인으로 등장해 사실 유민상이 요즘 외로워한다. 집에 간다고 할 때 뭐하냐고 물으면 ‘내일 출근할 때 까지 기다려라고 말할 정도다. 동생과라도 친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사실 이렇게 살면 나는 편하지만, 동생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내가 정말 모를 것 같다”며 걱정했고, 동생도 이렇게 서로 얘기를 하니 심각성을 알겠다. 천천히 변할 용의는 있다”며 인정했다.

이에 형제는 서로에게 손을 내밀며 필요한 게 있으면 네가 전화 해라”, 내가 직접 하겠다, 형”이라며 미소를 지어 훈훈함을 안겼다.

내친김에 형제는 처음부터 거부했던 포옹까지 하게 돼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천천히 변화를 가지자는 약속을 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신동엽, 컬투, 이영자가 진행하며,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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