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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사람 싫다던 달인, 제작진에게서 사람의 ‘정’ 느껴
입력 2014-07-28 21:29 
자연 생활의 달인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MBN스타 박정선 기자] 자연 생활의 달인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제작진이 자연 생활의 달인 이춘달 달인을 찾아 지난 1탄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춘달 달인은 산 속에서 여름나기 2탄을 선보였다. 달인은 바지를 이용해 낚시하는 법을 소개하는가 하면 물에 계피가루를 섞어 등목을 해 모기 퇴치하는 법 등을 선보였다.

끝없이 나오는 달인만의 기상천외한 자연 생활 속 여름나기 비법에 감탄하던 중 달인의 인간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덜 익은 꽈리 열매를 먹고 인상을 찌푸려 보는 이들을 웃게 한 것이다.


또 그는 데운 돌을 물에 담가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그 안에 솔잎을 넣어 족욕을 하며 사람이 전혀 그립지 않다. 사람 말소리도 듣기 싫다. 소쩍새 우는 소리는 좋아도 사람 우는 소리는 싫다”고 강조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부모님께도 족욕을 많이 해드렸냐”고 묻는 제작진의 물음에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하더니 지금은 안 계신다. 돌아가신지 10년 됐다. 돌아가신지 몰라서 못 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고시 실패 이후 세상과 인연을 끊고 산 속으로 들어가 부모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사람이 전혀 그립지 않다”고 말했던 달인은 제작진이 떠나려 하자 가지 마라, 자고 가라”며 아쉬워했다. 특히 제작진의 옷 선물을 건네받은 달인은 결국 눈물까지 흘려 시청자들을 가슴을 찡하게 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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