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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한예리 "촬영장에서 난 남자였다"
입력 2014-07-28 17: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한예리가 영화 '해무' 촬영장에서 자신은 남자와 같았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한예리는 이날 극 중 홍일점으로 나온 것과 관련해 "모두가 다 잘해주셨다. 왜냐하면 나는 남자였다"고 웃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건 체력이었다. 물 속에서 촬영하는 신도 있는데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관리를 철저히 했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짐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컸다"고 회상했다.

한예리는 "식구처럼 밥도, 술도 많이 먹었다. 좋은 얘기도 많이 했다"며 "영화 외에도 사람이라는 큰 선물 얻은 것 같아서 이 '해무'가 나한테는 각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김윤석이 전진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 문성근이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 김상호가 행동파 갑판장 호영, 유승목이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 이희준이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 박유천이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으로 나온다. 여기에 한예리가 소식이 끊긴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로 등장, 선원들과 함께 극에 긴장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 8월13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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