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에 대규모 복합휴양시설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학교법인 덕성학원과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 영일만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명재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목민 덕성학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포항 영일만 관광단지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와 구룡포읍, 호미곶면 일원 299만㎡ 부지에 2021년까지 5416억원이 투자되는사업이다. 관광단지 내에는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과 골프장, 기업연수원 및 힐링센터 등이 조성된다. 주변에는 일출 명소인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등대박물관 등이 있어 동해안의 새로운 레저타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내년 초 개통되는 KTX 노선과 포항-울산고속도로 준공으로 교통 인프라도 대폭 개선된다. 포항시는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80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3000억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6기는 시정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있다"며 "투자 유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법인 덕성학원은 덕성여자대학교와 덕성여자중·고등학교, 운현유치원, 덕성여자대부설유치원, 운현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포항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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