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상위 1%, 국내 자산 3분의 1 이상 보유…자산 불균형 심각
입력 2014-07-28 16:15  | 수정 2014-07-29 16:38

'중국 상위 1%'
중국의 상위 1% 가구가 국내 자산의 3분의 1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인민망은 베이징대 중국사회과학조사센터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중국 민생발전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하위 25% 가구가 가진 자산은 국내 자산의 1% 가량에 불과하며 자산 불균형의 정도가 소득 불균형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중국 가구 순자산 지니계수는 1995년 0.45에서 2002년 0.55, 2012년 0.73으로 높아졌다.

인민망은 부동산이 중국 도시가구 자산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라는 점을 미뤄 봤을 때 최근 몇 년간 집값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부동산이 도시가구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중앙값 기준 80%가량으로 농촌 가구 자산에서의 비율 60%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편 보고서는 자산 불균형을 심화하는 주된 원인으로 도시와 농촌 지역 간 차이 등의 구조적 요인을 꼽았다.
농촌에는 소비수준은 최저이면서 의료지출 비중이 높은 극빈층인 '빈곤·질병형 가구'와 소비 수준이 낮은 차상위계층인 '개미형 가구'가 많았고 도시에서는 의료·주택 지출 비율이 평균보다 낮고 일정한 교육·오락 소비가 있는 중산층인 '온당형 가구'와 자동차와 주택을 갖춘 부유층 '향락형 가구'가 많았다.
중국 상위 1%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상위 1%, 양극화 엄청 심각하네" "중국 상위 1%,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듯" "중국 상위 1%, 부동산이 큰 요인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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