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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치 감독, “남은 경기가 더 중요하다”
입력 2014-07-28 15:55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다저스에게 시리즈 스윕을 당했지만 과거보다는 미래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스윕패 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보치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패한 뒤 우리에게는 앞으로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을 재정비 하겠다”며 지난 패배보다 향후 일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3연전 전까지 1.5게임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렸지만 시리즈가 끝나자 1.5게임반차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싸움에서 완패했다. 다저스의 그레인키-커쇼-류현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에게 완벽히 봉쇄당했다.
첫 경기인 26일 경기는 잭 그레인키-팀 린스컴의 매치업이었다. 린스컴이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반면 그레인키는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두 번째 경기는 더욱 좋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이 MLB 현존 최고투수 클레이튼 커쇼였기 때문이다. 커쇼는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며 자이언츠타선을 압도했다.
그나마 시리즈 마지막경기에서 류현진에게 3점을 얻어냈지만 승리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보스톤 레드삭스로부터 영입한 제이크 피비를 트레이드 직후에 선발로 등판시키는 등에 강수를 뒀지만 시리즈 스윕을 면하진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3연전 동안 다저스 3선발에게 얻어낸 점수는 3점이 전부다.
샌프란시스코의 스윕패는 후반기 원정길에서 5승 2패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부분이 아쉽다. 또한 그 상대가 지구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다저스였다는 점은 더욱 뼈아프다. 다저스에게 3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후반기 10경기 성적은 5승 5패, 5할로 나쁘진 않다. 보치 감독은 과거보다 미래를 향해가겠다, 팀을 재정비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9일 경기 선발은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메디슨 범가너(12승 8패 ERA 3.19)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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