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살인사건, 쫓아가 흉기로 수차례 찌른 모습공개…"우발적인 살해다"
입력 2014-07-28 14:25 
'울산 살인사건' '울산 살인사건' / 사진=MBN


울산 살인사건, 쫓아가 흉기로 수차례 찌른 모습공개…"우발적인 살해다"

'울산 살인사건'

울산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1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울산 살인사건 혐의자로 23세 장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여성에게 흉기를 마구 휘두르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어 시민들이 달려와 이 남자를 제지하려 하자 이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이후 시민들이 추격한 끝에 이 남자는 결국 붙잡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 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서 A 씨를 찔러 살해했습니다. A 씨는 친구 생일 파티에 참석한 뒤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장 씨가 무직 상태이고 부모님이 별거 중이라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면식도 없는 A 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장씨는 A씨를 살해 한 후 자해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장씨가 10대 여성 살해 후 자해소동을 벌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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