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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네이버 인디극장’②] “인디극장, 낯선 독립영화와 가까워지는 오작교役”
입력 2014-07-28 13:31 
[MBN스타 손진아 기자] 매회 주제를 정해 이에 알맞은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네이버 온라인 인디극장. 언제 어디서든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어 관객들의 호응이 뜨겁다.

네이버 온라인 인디극장은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후, 5개월간 총 21작품을 선보였다. 작품들의 총 재생수는 약 135만을 기록했으며, 작품 당 6만여 명이 관람했다.

온라인 인디극장 1회전에 선보였던 애니메이션 ‘별주부전은 상영 1주일 만에 조회수 25만을 기록했고, 2회전에서도 영화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를 제작한 장형윤 감독의 애니메이션 ‘무림일검의 사생활이 가장 높은 인기를 끈 바 있다.

현재는 4번째 기획전 ‘다섯빛깔 애니메이션 세상이 8월 23일까지 상영되고 있다. 다양한 주제의 애니메이션들을 선보이고 있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인디애니페스트 대상 수상작인 ‘띠띠리부 만딩씨(홍학순), 재개발 도시 지역의 불안한 삶을 그린 ‘도시에서 그녀가 피할 수 없는 것들(박지연), 이별하는 연인의 심리상태를 그린 ‘연인의 방(전용석) 등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 인디극장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독립영화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독립영화전용영화관에 방문하는 관객들은 기본적으로 독립영화, 단편 영화에 관심이 있거나 어떠한 목적과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노트북이나 휴대폰 등 쉽게 접근 가능한 온라인상에서 독립영화가 상영되면서 접근 자체가 용이해졌다.

네이버 홍보팀 관계자는 한국독립영화협회랑 같이 운영하면서 전문가들이 직접 작품을 선택해주고 있는데, 언제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점이 네이버 인디극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고 밝혔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지연 사무국장은 오프라인은 상영회를 하면 작정하고 찾아오는 이미 독립영화, 단편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가 있으신 분들이 오신다면 이건 온라인이다 보니 접근도가 용이하다. 독립영화의 접연이 확장되는 느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인디극장은 대중을 상대로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상이다 보니 작품을 본 관객들의 대한 반응이 바로바로 올라온다. 호평이든, 혹평이든 이런 반응은 관객들이 인디극장을 통해 낯설거나 어렵다는 선입견의 독립영화와 좀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지연 사무국장은 작품을 고를 때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주제의식 강하고 실험적인 영화보다는 대중성이 겸비한 영화들을 선택하는 부분들이 있고, 보는 작품 중에서도 낯설거나 실험적인 작품들이 있을 때 온라인이다 보니까 바로바로 댓글들의 반응이 온다. 약간 경향이 나뉘는 것 같기도 하다. 참신하고 새로운 걸 봐서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아직은 낯설기 때문에 불편해한다거나 난해해하는 분들도 있다. 그래도 회차 마다 한 두 작품 정도 볼 수 있게끔 배치하고 있는데 그런 반응들이 처음보다는 넓어진 것 같다. 이해폭이나 낯선 것들을 재미를 많이 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편 영화 같은 경우에는 영화제에서 상영된 다음에 볼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적지 않냐. 회자되었던 작품들로 구성을 하다보니까 반응이 굉장히 좋다. 댓글 자체도 그렇고 감독님들 자체도 단편 영화가 이후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겼다는 거에 굉장히 좋아하고 있다. 특히나 관객들은 작품을 볼 기회가 적었는데 안정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는 거에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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