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돼지 농장에 이어 고령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4일 의성에서 39개월 만에 구제역 확진 판명이 난지 나흘 만에 인근 고령에서도 발생하면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도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고령군 운수면 월산리 농장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 농장에서는 돼지 30여 마리가 발굽이 벗겨지고 출혈이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
9개 돼지우리에서 2015두를 키우고 있으며 이 가운데 3개 우리의 돼지에서 증상이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소각처분에 들어갔다.
증상이 나타난 3개 우리의 30마리가 우선 대상이다.
나머지 돼지는 앞으로 임상관찰과 혈청검사 등을 통해 구제역으로 판명되면 조치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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