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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 5홈런’ 산타나 앞세운 CLE, 4연패 마감
입력 2014-07-28 12:46 
클리블랜드의 카를로스 산타나가 5회초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이날 산타나는 9회초 하나의 투런포를 추가하며 ‘3연전 5홈런’ 기록을 세웠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카를로스 산타나(28)가 시리즈 동안 5개의 홈런을 치며 맹타를 휘둘렀다.
산타나는 28일(한국시간)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이 잘 나오지 않기로 유명한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3일 내내 홈런포를 가동했다. 산타나의 홈런을 앞세워 클리블랜드는 캔자스시티에 10-3으로 크게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5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했고, 캔자스시티의 6연승을 저지했다.
산타나의 최근 페이스는 무척 좋다. 이번 3연전서 쏘아올린 5개의 홈런을 포함, 6경기에서 6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산타나는 내 페이스가 ‘핫하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평상시와 똑같이 접근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적장 캔자스시티 감독은 그는 폭죽(firecarcker)처럼 뜨겁다”고 산타나의 폭발력을 묘사했다. 산타나는 오른손, 왼손 모두로 홈런을 만들어내고 있다.”
산타나의 ‘시리즈 5홈런 기록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헌터 펜스가 다저스를 상대로 지난 9월 터뜨린 이후 처음이다. 또 이 기록은 역대 클리블랜드 타자 중에서는 5명만이 가지고 있던 기록이다. 산타나는 할 트로츠키(1934), 조 카터(1989), 알버트 벨(1995), 맷 윌리엄스(1997), 트래비스 해프너(2004, 당시 에인절스를 상대로 2게임 시리즈를 치렀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산타나는 28일 경기서 투런 홈런 두 개를 기록하며 개인 통산 5번째 멀티 홈런 경기를 했다. 5번의 멀티 홈런 경기 중 이번 시리즈에만 두 번이 터진 것. 2회초 볼넷-4회초 사구로 출루했던 산타나는 5회초 투런 홈런을 쳐내며 대기록 작성을 예고했다. 산타나는 7회 중전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한 뒤 9회초 또 다시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클리블랜드는 산타나 외에도 라이언 레이번과 얀 고메스 역시 홈런을 터뜨려 많은 점수로 달아났고, 선발 대니 살라자르가 7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4패)을 챙겼다.
반면 캔자스시티 선발 브루스 첸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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