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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2승 달성...다저스 SF에 4-3 승
입력 2014-07-28 12:22  | 수정 2014-07-28 13:44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오른 펜스의 타구를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처리하자, 3루수 유리베가 농담을 건네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선발의 역할을 다한 투수에 대한 보상은 승리투수라는 이름이었다.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12승을 품에 안았다.
류현진의 소속팀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59승(47패)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한 시리즈 3연전을 모두 승리, 201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원정 스윕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는 103개, 평균자책점은 3.44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로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치른 제이크 피비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4.71.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은 시즌 30호 세이브를 챙겼다.
라이벌전 다운 접전이었다. 초반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점수를 내면 다저스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3회말 2사 1, 3루에서 헌터 펜스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내자 다저스가 4회초 1사 1, 2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가 4회말 브랜든 크로포드의 안타로 다시 2-1 역전했다.
5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오른 크로포드 3루타 때, 라미레즈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승부처는 5회였다. 디 고든의 빠른 발이 분위기를 바꿨다. 1사 2, 3루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1루까지 뛰어가는 과정에서 송구를 틈타 3루 주자 고든이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이어 핸리 라미레즈의 중전 안타, 칼 크로포드의 우익수 오른쪽 3루타로 2점을 더 보태 4-2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도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버스터 포지가 5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한 점 차로 쫓아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은 다저스 마운드가 막았다. 6회까지 류현진에게 마운드를 맡긴 다저스는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다. 7회 J.P. 하웰, 8회 브라이언 윌슨, 9회 켄리 잰슨이 차례대로 등장,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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