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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비, SF 데뷔전 6이닝 4실점...패전 위기
입력 2014-07-28 11:24 
제이크 피비가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제이크 피비가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에서 패전위기에 몰렸다.
피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전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옷을 갈아입은 그는 트레이드 발표 당일날 선수단에 합류, 이틀 만에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71. 팀이 3-4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3회까지 선방했다. 2회 핸리 라미레즈, 맷 켐프에게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하위 타선인 후안 유리베와 A.J. 엘리스를 삼진과 범타로 잡으며 고비를 넘겼다. 3회에도 디 고든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1사 1, 2루에서 후안 유리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한 피비는 5회에만 3점을 주며 흔들렸다. 디 고든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진 1사 1, 2루 아드리안 곤잘레스 타석에서 폭투로 1사 2, 3루를 허용했고, 헛스윙 후 1루로 달리는 곤잘레스를 잡기 위해 1루에 공을 던진 사이 고든이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실점했다.
고든의 바른 발에 흔들린 피비는 이후 라미레즈, 크로포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점을 더 내줬다. 특히 크로포드의 3루타 때는 1루 주자 라미레즈의 홈 쇄도 타이밍이 늦었지만, 홈 태그가 제대로 안되면서 실점으로 이어졌다.
5회에만 27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 수가 84개로 부쩍 늘어난 피비는 6회 들어 힘이 떨어진 듯, 볼이 많아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디 고든을 초구에 내야 뜬공으로 잡으면서 마지막 위기를 넘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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