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살인사건, 모르는 사람 흉기로 찌르고 자해까지…
입력 2014-07-28 10:19  | 수정 2014-07-28 10:38
'울산 살인사건' / 사진=MBN


울산에서 20대 남성이 술에 취해 1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흉기를 휘둘러 1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울산 살인사건 혐의자로 23세 장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 장 씨는 이날 오전 6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의 한 대형쇼핑몰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8세 여성 A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씨는 범행 후 도주했으나 비명을 들은 40대 남성이 신고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장 씨는 별거 중인 아버지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나와서 A 씨를 찔러 살해했습니다. A 씨는 친구 생일 파티에 참석한 뒤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장 씨가 무직 상태이고 부모님이 별거 중이라서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면식도 없는 A 씨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장씨는 A씨를 살해 한 후 자해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울산 살인사건 용의자 장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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