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교 불신' 아베 내각, 한 달새 5%가량 지지율 하락
입력 2014-07-28 09:51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새 5%가량 하락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 도쿄가 지난 25∼27일 전국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시행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 조사 때보다 5%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이들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처음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지난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38%로 2차 내각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폭은 20·30대가 10%포인트, 40대가 9%포인트였다.
자민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35%로 2차 내각 발족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는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에서는 집단자위권에 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내각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도록 헌법해석을 바꾼 것에 관해 4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36%만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30대의 60%가량이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47%는 집단자위권으로 억지력이 향상된다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다. 억지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은 33%였다.
안전이 확인된 원전을 재가동한다는 아베 내각의 방침에는 52%가 반대하고 35%가 찬성했다.
또 최근 대북 독자 제재 일부를 해제한 것은 4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9%가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내년 10월에 현행 8%인 소비세율을 10%로 올린다는 계획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은 각각 36%와 59%였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가 있는 전국 1502가구를 상대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68.3%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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