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세월호' 콩코르디아호 인양 완료
입력 2014-07-28 05:51  | 수정 2014-07-28 09:00
【 앵커멘트 】
이탈리아의 세월호로 불리는 콩코르디아호가 사고가 난 지 2년 6개월 만에 인양이 완료됐습니다.
인양 작업에만 무려 2조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녹이 슨 거대한 배가 예인선에 끌려 이탈리아 제노바항으로 들어옵니다.

바로 2012년 침몰한 이탈리아의 초대형 유람선 콩코르디아호입니다.

▶ 인터뷰 : 마테오 렌치 / 이탈리아 총리
- "깃발을 흔들거나 축하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쉬지 않고 인양 작업을 마친 분들께 큰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양 작업을 거친 콩코르디아호는 사고가 난 지 2년 6개월 만에 제노바항에 입항했습니다.

인양에 든 돈만 15억 유로, 우리 돈으로 2조 원이 넘습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유일한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마친 뒤 고철 처리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해체 작업에만 2년이 걸리며, 1천억 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콩코르디아호는 지난 2012년 승객 4천여 명을 태우고 가던 중 좌초돼 3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당시 선장은 승객을 버리고 도망친 사실 때문에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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