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휴가는 `8월 2주 이후, 해외로 3박 4일 이상`
입력 2014-07-27 15:41 

최근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여름휴가 유형이다. 소득향상과 SOC 확충 등의 영향으로 휴가 인파가 집중되는 7월말~8월초를 피해 8월 둘째주 이후 휴가를 가는 사례가 많아졌다. 또 휴가기간은 더 길어지고 휴가 장소도 다변화됐다. 1~2인 가구가 늘면서 2인 이하의 소규모 여행도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여름휴가기간 통행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통적 여름휴가 성수기인 7월 마지막째 주에서 8월 첫째주 휴가출발 비율은 2005년 71.4%에서 올해 60.3%로 7.1% 낮아진 반면 8월 둘째 주 이후 휴가를 떠난 비율은 2005년 10.4%에서 올해 21.3%로 10.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일수는 갈수록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당일 및 1박2일 여행한다는 응답 비율은 4.9%포인트(18.6%→13.7%) 줄어든 반면 2박2일과 3박4일 이상 여행 비율은 각각 1.7%포인트(42.9%→44.6%), 3.2%포인트(38.5%→41.7%) 증가했다.
휴가일수가 증가하면서 해외 여행객 수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여름휴가 예정 지역 중 해외여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4.7%에서 올해 7.7%로 3% 증가했다. 특히 하계휴가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하루 평균 해외 출국자 수는 10년 새 81.5%(4만9752명→9만325명)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름휴가 동행인원은 차츰 줄어드는 추세다. 4명 이상 여행한다는 응답 비율이 10년 사이 6.2%포인트(78.5%→72.3%) 감소한 반면, 1~2명은 두 배 가량(8.5%→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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