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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컵] 인테르, 승부차기로 레알에 3-2 승리
입력 2014-07-27 09:16  | 수정 2014-07-27 09:30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명문 클럽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리는 승부차기에서 앞선 인터밀란에게 돌아갔다.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밀란은 27일 오전 7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1-1 나란히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규정상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인터밀란은 3-2로 승리했다.
레알은 이날 디에고 로페스(GK), 다니 카르바할, 나초 페르난데스, 페페, 디에고 요렌테(이상 DF) 이야라멘디, 알바로 메드란, 가레스 베일, 이스코, 루카스 바스케스(이상 MF), 라울 데 토마스(FW)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인터밀란은 사미르 한다노비치(GK), 조나단, 주앙, 네마냐 비디치, 두두, 안드레아 라노키아(이상 DF), 다닐로 탐브로지오, 쿠즈마노비치, 주벤 모타, 조엘 오비(이상 MF), 마우르 이카르디(FW)가 경기에 나섰다.
전반 베일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베일은 전반 3분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전반 10분에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프리킥 찬스에선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해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베일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돼 들어갔다.
프리시즌 친선전임에도 불구하고 후반 초반 양 팀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야라멘디의 거친 태클로 두두가 위협을 받자 양 팀은 한때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라울 데 토마스는 경고카드를 받았다.
후반 중반 인터밀란은 선수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19분 카리소 골키퍼를 포함해 안드레올리(DF), 음빌라(MF)를 연달아 투입했다. 레알 역시 페페와 메드란 대신 마스카렐과 오세데를 투입했다.

후반 23분 인터밀란은 동점골 기회를 얻었다. 레알의 소브리노는 박스 안에서 상대 비디치를 밀어내는 반칙을 범했다. 패널티킥 키커로 나선 공격수 이카르디는 가볍게 동점골을 집어넣었다.
나가토모와 크린을 추가로 투입한 인터밀란은 후반 33분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레알 골키퍼 페르난데스는 인터밀란의 연속된 슈팅을 모두 선방(2회)해냈다.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도 양 팀은 이스코(1번째 키커)와 이야라멘디(4번), 나가토모(2번)와 음빌라(3번)가 각각 실축해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마지막 5번째 승부차기에서 아카르디만이 골을 성공해 3-2로 인터밀란이 승리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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