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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벤치’ 로스토프, 러시아 슈퍼컵 역전패
입력 2014-07-27 05:22 
로스토프가 CSKA 모스크바와의 러시아 슈퍼컵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유병수는 ‘등번호 10’을 달고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진 못했다. 유병수가 ‘등번호 10’으로 기재된 로스토프의 슈퍼컵 출전명단. 사진=로스토프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러시아 1부리그의 FC 로스토프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CSKA 모스크바와의 러시아 슈퍼컵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전 국가대표 공격수 유병수(26)는 ‘등번호 10을 달고 교체 6인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하진 못했다.
4-1-4-1 대형으로 임한 로스토프는 전반 37분 왼쪽 수비수 흐르보예 밀리치(25·크로아티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12분 동점을 허용하더니 실점 후 6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알렉산드루 가츠칸(30·몰도바)과 중앙 미드필더 겔로르 캉가(24·가봉)가 잇달아 퇴장당하면서 전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수적 우세를 점한 CSKA 모스크바는 후반 35분까지 2골을 더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로스토프는 2013-14 러시아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창단 후 처음 참가한 러시아 슈퍼컵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우승에 실패했다. FA컵은 이전까지 2003년 준우승이 구단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결승 진출이었다.
이적료 150만 유로(20억7090만 원)에 2013년 7월 1일 로스토프에 입단한 유병수는 ‘등번호 11로 2013-14시즌을 소화했다. 해당 시즌 19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20.4분을 뛰었으며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0이다.
이번 슈퍼컵에서 ‘등번호 10을 배정받았기에 이변이 없다면 2014-15 러시아 1부리그에서도 10번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토프는 8월 3일 밤 9시 30분 디나모 모스크바 원정으로 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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