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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손 안에서 해킹 당한다…스마트폰 해킹의 실체
입력 2014-07-26 23:22 
사진=추적60분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추적 60분에서 손 안에서 해킹당할 수 있는 지독한 스마트폰 해킹 세계가 드러났다.

26일 방송된 KBS2 ‘추적60분에서는 분실하지 않은 경우에도 스마트폰이 해킹이 당할 수 있다는 충격적 사실이 그려졌다.

앞서 스마트폰의 분실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사례들이 등장하면서, 제작진은 과연 분실하지 않으면 스마트폰이 안전한 것인지 알아봤다.

한 해킹 피해자는 내가 분명 지금 손에 쥐고 있었는데 스마트폰이 해킹당했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어떤 문자를 클릭했는데, 그 후 내 스마트폰 저장 목록에 있는 번호로 이상한 문자들이 가고 있었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제작진은 이 피해자가 받은 문자를 분석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았고, 이 문자는 각종 은행의 앱이 깔려있는지의 유무를 검사하고, 만약 깔려있다면 이 앱들에 침입할 수 있는 악성 코드를 다운로드 받도록 명령하는 코드가 삽입돼 있다”는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

제작진은 스마트폰에 날아오는 무료 쿠폰이나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들이 이런 악성 코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통한 모든 행적, 모든 전화 통화 내용과 심지어 공인인증서까지 빼돌릴 수 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술이 고급화된 스마트폰을 지키려면 그만큼 알아야 한다. 그에 걸맞는 상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일반 휴대폰 수준으로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이 세상에서 그러기엔 너무 힘들다. 즉,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 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요즘 보안카드를 사진으로 찍어서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분실 시 큰 2차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주의했다.

또한 제작진은 분실 혹은 도난 스마트폰의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는 법률도 제정돼야 한다는 점을 상기하며 미국의 경우를 들었다. 미국은 현재 ‘킬스 위치라는 보안 기능을 스마트폰 보안 기술 적용 의무화를 실시했다.

킬스 위치란 분실 및 도난 시 스마트폰의 정보유출과 재사용을 막기 위해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전화를 잠금하는 기능이었다. 실제로 이 법률의 도입 후 미국 내의 분실 스마트폰의 불법 거래가 줄어들었다.

한편, ‘추적60분은 생활 속의 문제를 집중 추적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10시 25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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