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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중학교 야구부, 교장의 횡포로 야구부 해체까지 추진?
입력 2014-07-26 20:20 
모가중학교 야구부, 꿈을 지키려는 자와 없애려는 자

모가중학교 야구부, 모가중학교 야구부

'궁금한 이야기Y' 방송 후 모가중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시골 학교의 야구부를 없애려는 교장 선생님과 그 꿈을 지키기 위한 야구 소년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이천교육지원청이 모가중학교 김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7일자로 김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김 교장은 모가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의 인권을 깊게 침해했으며, 업무추진비 등을 부당하게 집행하는 등 폭거를 저질렀다.


전교생 58명, 폐교 위기에 처했던 이천 모가중학교는 야구부가 지역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전교생이 120명으로 급증했다. 모가중학교 야구부가 시골 중학교를 구해낸 것.

하지만 지난해 봄, 김 교장이 부임하면서 모가중학교 야구부는 위기에 빠졌다.

교장 선생님은 얼마 후 야구부 숙소가 불법 건물이라며 숙소 생활하던 학생들을 쫓아낸데 이어, 야구가 좋아 야구부가 있는 학교를 찾아온 학생을 불법 전입이라며 강제 전학시키겠다는 협박을 하는 등 차근차근 모가중학교 야구부 해체를 추진했다.

이에 모가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은 등교 거부 운동을 벌였고, 학부모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하지만 김 교장은 이에 경찰을 부르고 고소로 맞대응하는 한편, 도교육청에서 마련한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으며 대화를 거부했다.

김 교장은 모가중학교 부임 전,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사례 때문에 해임됐다가 복귀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장은 "교육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야구부는 불법 단체"라고 주장했지만, 야구부 운영은 교장의 권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만 허락하면 야구부 운영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모가중학교 야구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모가중학교 야구부, 교장이 심했네”, 모가중학교 야구부, 학생들 꿈을 키워줘야지”, 모가중학교 야구부, 해도해도 너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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