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에서도 전기 생산…전기 요금 걱정 '끝'
입력 2014-07-26 19:40  | 수정 2014-07-26 21:39
【 앵커멘트 】
장마가 끝나고 나면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전력 부족으로 온 나라가 난리인데, 전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보일러가 관심을 끕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청운동의 한 주택.

다용도실에 설치된 이 장치는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전기 발전 보일러입니다.

가스를 공급하면 발전기 엔진이 돌아가면서 전기를 만들고, 엔진이 돌 때 발생하는 열로 보일러 물을 데우는 원리입니다.

시간당 생산되는 전기 에너지는 1kw.


하루 3시간씩 한 달 돌리면 가구당 월평균 전기 사용량의 30%인 90kw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도 돌리고 전기도 만드는 겁니다.

▶ 인터뷰 : 송민우 / 전기발전보일러 사용자
- "사용방법은 보일러랑 똑같은데,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주부로서는 전기 요금도 절약할 수 있고."

서울 성내동의 이 아파트는 전체 78가구 중 20가구가 미니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습니다.

가로 1미터, 세로 30cm 크기 패널 4장에서 한 달간 생산되는 전기 에너지는 25kw.

냉장고 1대를 한 달간 돌릴 수 있는 양입니다.

1년간 사용했을 경우 전기 발전 보일러는 44만 원, 미니 태양광 발전기는 22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숙 / 아파트 주민
- "300kw를 넘으면 누진세가 붙기 때문에 그 선에 있는 분들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돼요."

비록 작은 양이지만, 전기 소비가 많은 도시에서는 전력에너지를 분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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