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일화 효과' 막으려는 여, 키우려는 야
입력 2014-07-26 19:20  | 수정 2014-07-26 21:36
【 앵커멘트 】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오늘, 여야 지도부는 각각 수원과 김포를 찾았습니다.
왜 하필 수원과 김포냐.
야권후보 단일화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초등학생이 이층버스를 타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그림을 내보입니다.

곁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수원정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가 있습니다.

박광온-천호선 단일화로 흔들리는 표심을 잡기 위해 김 대표가 수원으로 내려간 겁니다.


임 후보는 자신의 최대 공약인 이층버스를 홍보하고

▶ 인터뷰 : 임태희 / 새누리당 수원정 후보
- "이 차는 독일 부품으로 한국 엔진으로 중국에서 조립한 차입니다."

김 대표는 임 후보가 당선돼야만 이 버스를 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이것만 해결되면 여러분들 큰 짐 하나 더는 거죠? 이걸 원하신다면 임태희 후보를 꼭 당선시켜주시길 바랍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김포로 달려갔습니다.

서울 동작을과 수원정에서는 동력을 얻은 만큼, 열세 지역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두 공동대표는 유세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김두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일 잘하는 김두관, 정의로운 김두관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더해주십시오. 호소드립니다."

지도부의 지원사격에 신이 난 김 후보는 더욱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새정치민주연합 김포 후보
- "소외지대 김포를 전성시대 김포로 만드는 데 기호 2번 저 김두관 당당하게 앞장을 서겠습니다."

"단일화 효과는 없다"는 여당과 단일화를 기점으로 반등을 노리는 야당.

여야 지도부는 이처럼 다른 계산을 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