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대균] 5평짜리 오피스텔 가보니…옷가지·쓰레기 곳곳에 널브러져
입력 2014-07-26 19:20  | 수정 2014-07-26 21:28
【 앵커멘트 】
유대균이 은신해온 오피스텔에 대해 오늘 현장감식이 이뤄졌습니다.
방안을 보니 옷가지와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갔다왔습니다.


【 기자 】
유대균이 석 달간 숨어 지낸 오피스텔입니다.

장기간 은신을 준비한 듯 입구에는 생수병 여러 묶음이 쌓여 있고, 냉장고 안에는 음식들이 가득합니다.

아버지 유병언의 은신처인 순천 별장에 있었던 스쿠알렌 병도 보입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한 만큼 책장에 꽂힌 악보집도 눈에 띕니다.


바닥에는 옷가지와 쓰레기들이 지저분하게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현장감식을 통해 대균 씨가 머물던 오피스텔을 공개했습니다.

당초 호화로운 도피 생활을 할 것으로 추정됐던 대균 씨.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예상과 달리 대균 씨는 세상과 단절된 채 좁은 오피스텔에서 석 달간 은신했습니다."

대균 씨가 은신해 온 오피스텔은 5평 남짓한 19.2제곱미터의 복층 오피스텔로 혼자 생활하기에도 상당히 비좁은 공간입니다.

검거 당시 오피스텔에서는 먼지가 수북이 쌓인 노트북 1대와 구형 휴대전화가 발견돼 외부 소식으로부터 단절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아 있는 도피자금도 5만 원권 현금 1,500만 원과 3,600유로가 전부였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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