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러시아가 북한 EMP탄 개발 도왔다"…얼마나 위험한가?
입력 2014-07-26 17:05  | 수정 2014-07-26 21:38
【 앵커멘트 】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서 전자기파 폭탄인 EMP탄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기술 수준도 중국과 러시아를 곧 따라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EMP탄은 폭발과 함께 강한 전자기파를 만들어 수십 Km 반경 안에 있는 군사시설이나 전력, 통신시설을 마비시키는 강력한 첨단 무기입니다.

북한도 이미 EMP탄을 보유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요 건물에는 방호시설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군이 파악한 것보다 북한의 EMP탄이 더 정교하고 강력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은 최근 미 하원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러시아가 지난 2004년 북한의 EMP탄 개발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런 관측은 제기됐었지만 미국 정보당국자가 확인해 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울시 전 국장은 아울러 북한이 EMP탄 공격에 필요한 관련 부품을 확보하는 데 조만간 중국과 러시아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전기전자 기술에 많이 의존하는 우리 사회 특성상 북한이 EMP탄을 가지면 그 피해는 굉장히 큽니다. 더군다나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다면 EMP탄의 위력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북한의 EMP탄을 방어하기 위한 우리 군의 대비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