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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중학교 야구부 해체 위기, 김 교장 왜 그런 행동을 했나?
입력 2014-07-26 14:28 
모가중학교 야구부
모가중학교 야구부, 무슨 일?

모가중학교 야구부, 모가중학교 야구부

'궁금한 이야기Y' 방송 후 모가중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시골 학교의 야구부를 없애려는 교장 선생님과 그 꿈을 지키기 위한 야구 소년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이천교육지원청이 모가중학교 김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7일자로 김 교장을 직위해제했다.

김 교장은 모가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의 인권을 깊게 침해했으며, 업무추진비 등을 부당하게 집행하는 등 폭거를 저질렀다.

전교생 58명, 폐교 위기에 처했던 이천 모가중학교는 야구부가 지역대회 우승을 거머쥐면서 전교생이 120명으로 급증했다. 모가중학교 야구부가 시골 중학교를 구해낸 것.

하지만 지난해 봄, 김 교장이 부임하면서 모가중학교 야구부는 위기에 빠졌다.

교장 선생님은 얼마 후 야구부 숙소가 불법 건물이라며 숙소 생활하던 학생들을 쫓아낸데 이어, 야구가 좋아 야구부가 있는 학교를 찾아온 학생을 불법 전입이라며 강제 전학시키겠다는 협박을 하는 등 차근차근 모가중학교 야구부 해체를 추진했다.


이에 모가중학교 야구부 학생들은 등교 거부 운동을 벌였고, 학부모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하지만 김 교장은 이에 경찰을 부르고 고소로 맞대응하는 한편, 도교육청에서 마련한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으며 대화를 거부했다.

김 교장은 모가중학교 부임 전,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사례 때문에 해임됐다가 복귀한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장은 "교육청의 인가를 받지 않은 야구부는 불법 단체"라고 주장했지만, 야구부 운영은 교장의 권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장만 허락하면 야구부 운영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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