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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린스컴 압도...SF전 7이닝 무실점
입력 2014-07-26 13:57  | 수정 2014-07-26 14:21
잭 그레인키가 7이닝 무실점의 위력투를 보여줬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잭 그레인키가 팀 린스컴을 압도했다.
그레인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회초 안드레 이디어와 대타 교체될 때까지 경기를 이끈 그레인키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6개, 평균자책점은 2.74로 내렸다.
이날 경기는 그레인키와 팀 린스컴, 사이영상 출신 선발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결과가 주목되는 선발 매치업이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는 그레인키의 완승으로 끝났다.
결과는 완승이었지만, 그레인키에게 절대 쉽지 않은 경기였다. 까다로운 샌프란시스코 타자들과 싸워야 했고, 동시에 구심 마이크 에버릿의 오락가락한 스트라이크존과 싸워야 했다. 몸쪽에 넣은 결정구가 볼 판정을 받았을 때는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3회에는 한 회에만 삼진 아웃 4개를 잡기도 했다. 헌터 펜스를 상대로 6구째 잡은 스트라이크가 뒤로 빠지면서 낫아웃이 된 것. 그럼에도 그는 다음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4회 파블로 산도발, 마이클 모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삼진, 댄 어글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때마침 타선이 5회 대거 4득점하며 그의 부담을 덜어줬다. 이어진 5회말, 타일러 콜빈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토니 아브레유를 병살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그레인키는 6회 안타 1개만을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아웃 처리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이끌었다.
팀 린스컴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은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그레인키와의 투타 대결에서 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레인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그는 이후 디 고든, 야시엘 푸이그에게 연거푸 우중간 가르는 3루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이어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3실점했고, 핸리 라미레즈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그를 강판시켰고, 대신 마운드에 오른 후안 구티에레즈가 2사 1, 2루에서 맷 켐프에게 우익수 키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하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최종 성적은 4 1/3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6실점. 투구 수는 85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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