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FTA] 장관급 협상 '마지막 담판'
입력 2007-03-26 14:12  | 수정 2007-03-26 17:42
한미 FTA 타결을 위한 마지막 장관급 협상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양측은 오는 30일까지 끝장 협상을 통해 농업과 자동차 등 10여 가지 쟁점을 일괄 타결할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각각 협상 대표로 한 양측 협상단이 오늘 오전 9시 30분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핵심 분야별로 분과장 협상도 동시에 시작됐으며, 농업과 섬유는 내일부터 고위급 협상이 별도로 열릴 예정입니다.

10여 가지 쟁점 가운데 농업과 자동차가 끝까지 남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협상 타결이 가능하다는게 협상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배종하 / 한미 FTA 농업분과장 - "양측이 서로 새로운 얘기를 많이 했고 입장차이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습니다."

농업에서 우리측은 쌀과 쇠고기 검역 문제를 끝까지 지키되, 현행 40%인 쇠고기 관세 철폐는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입니다.


자동차는 우리가 3년내 관세철폐를 요구하는 20개 자동차 부품 가운데 미국이 3~5개만 양보하면 이를 수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섬유는 관세철폐와 원산지 규정 예외 문제를 놓고 우리측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다른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협상 카드용 성격이 강해서 막판 타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다른 쟁점들에 대해서도 양측은 수용가능한 절충안을 이미 마련해 놓고 전체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자> - "지난주 고위급 협상을 통해 양측은 사실상 무엇을 주고 받을지 파악하는 작업을 끝냈습니다. 이제는 전체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기싸움만이 남은 셈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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