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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푸이그, 영원히 중견수로 나설 수도”
입력 2014-07-26 10:11 
중견수 푸이그. 얼마나 볼 수 있을까.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중견수 푸이그 카드를 꺼내 든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매팅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해 말했다.
이날 경기 매팅리는 푸이그를 선발 중견수로 예고했다. 이번 시즌 첫 중견수 선발 출전이다. 지난 시즌에는 6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실책 비율을 나타내는 중견수 필딩율은 0.917로, 평균(0.971)에 비해 낮았다.
지난 원정지인 피츠버그에서 이전에 중견수로 뛸 때는 약간 제어가 안 되는 모습이었다”며 그의 중견수 실력을 반신반의했던 매팅리다. 그러나 과감하게 손 부상에서 회복한 푸이그를 중견수로 기용하는 모험을 택했다.
푸이그는 나갈 준비가 됐다”며 운을 뗀 그는 푸이그는 지난 시즌에도 중견수를 몇 차례 소화했다. 처음은 아니다”라며 새로울 것 없는 선택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드러냈다.
외야수 간의 조합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푸이그의 중견수 기용은 오늘 하루가 될 수도 있고, 일주일이 될 수도 있고, 평생이 될 수도 있다”며 푸이그에게 가능성을 발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체력적으로 중견수를 볼 역량이 되어 있는 상태”라며 재차 그의 중견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외야 수비 도중 동료 선수들과 의사소통에 서툰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평범하게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장타로 내준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이 사실. 좌우중간 외야가 깊은 AT&T파크에서 이런 실수는 치명타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매팅리는 푸이그와 면담에서 동료들과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푸이그에게 주의를 준 상태라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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