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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신의 富동산 현장] 지자체장, 지역 내 기업체 모시기 ‘구슬땀’
입력 2014-07-26 10:02 
6·4 지방선거 이후 민선 6기를 시작한 지자체장들이 지역 경제활성화와 세수증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것을 우려한 지자체장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관할 내 기업체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 것.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직접 홍보에 나서거나 마케팅에 솔선수범하는 것은 기본이고, 관심을 보이는 기업체에게는 각종 세제혜택과 보조금 지급 등을 약속하며 기업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자체장이 이처럼 기업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고용창출, 인구증가, 세수확대 등 지역경제 선기능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체 유치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부족한 세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면서도 효과적인 수단이란 것.
충북도 이시종 도지사는 외자유치를 위해 지난 6월 충북 투자유치단과 함께 미국을 찾았다. 이 도지사를 필두로 한 투자유치단원은 뉴욕, 코네티컷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외투기업 등의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또 뉴욕 소재 잠재적 투자 유망기업의 유치를 위해 간담회를 가졌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충북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첫 외국투자기업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방문기간 동안 이 도지사는 티슈진, 하우저 등 2개사와 총 6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이달 25일부터 내달 3일까지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해 직접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다.
남 도지사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 마이크 혼다·에드워드 루이스 하원의원, 테리 매콜리프 뉴욕 버지지아주지사 등 지역 정치인을 만나 경제협력과 지역교류를 논의하게 된다. 또 라이엇, 블리자드 등 유수의 게임 및 IT관련업체 3곳을 방문해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당해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단기운전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을 마련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중 중소기업에게 650억원이 지원된다. 특히 근로여건이 열악한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대구시가 유치한 이전 및 신설기업 등에 대해서는 시가 추천하는 한도액을 최고 5억원까지 융자를 추천한다.
경북도는 경제혁신을 위해 투자유치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경제혁신분야 ‘투자유치 3·3·7 전략은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산업을 대상으로 투자 30조원, 유망기업 300개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해외 글로벌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현재 구미, 포항, 경주에서 운영 중인 12개소의 외국인투자지역을 기업 맞춤형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충주기업도시 조성 당시 모습
이처럼 지자체가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기 때문일까. 국내 산업단지의 분양률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충북 충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충주기업도시는 분양률(산업시설용지)이 늘어 90%대(89.7%)를 바라보고 있다. 충주기업도시와 연계 개발된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는 완판됐다.
이 외에도 올해 3월 분양을 시작한 아산 제2테크노밸리는 두 달 만에 절반 이상 팔려나갔다. 지난 해 10월 분양을 시작한 완주 테크노밸리 역시 약 65% 가량의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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