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베 "노력하겠다"…한·일 관계 돌파구 열리나
입력 2014-07-25 19:40  | 수정 2014-07-26 10:49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에서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를 접견했습니다.
마스조에 지사를 통해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는데, 무엇을 어떻게가 빠져 있어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마련될 지 미지수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를 접견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일본 정치인을 만난 건 취임 축하 사절을 빼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마스조에 요이치 / 일본 도쿄도지사
- "바쁘실 텐데 저를 위해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스조에 지사는 박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인식이 기초가 되지 않고선 진정한 신뢰관계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특히 위안부 문제를 강조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위안부 문제는) 두 나라 사이의 문제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여성 인권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정치가 양국 국민 간 우정을 소원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며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최근 지일파인 유흥수 전 의원을 주일대사로 내정한 것이나, 일본 정치인의 접견 요청을 수용한 것도 이런 의지의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한·일 관계가 정상화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노력하겠다"고 말한 아베 총리가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