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팬택 채권단, 내주 워크아웃 재개 여부 결정
입력 2014-07-25 17:34 

채권단이 다음 주 팬택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은 25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재로 실무자급 회의를 열어 다음 주에 채권재조정안을 각 채권금융기관의 의결에 부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채권재조정안은 전날 이동통신사들이 제시한 '수정 제안'을 반영해 만들어졌다.
이통사들은 채권단이 요구한 팬택에 대한 1800억원 출자전환을 거부하는 대신 상거래 채권 상환을 2년 유예하기로 했다.

각 채권금융기관은 이통사들의 수정안을 반영한 채권재조정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내주 중 산은에 통보해야 한다.
채권액 기준으로 75% 이상이 동의하면 사실상 중단 상태인 팬택의 워크아웃은 극적으로 재개된다.
현재로선 산은,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이 이통사들의 수정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채권재조정안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팬택의 휴대전화 단말기 재고 물량을 털어내고 현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판매물량 보장을 이통사들이 거부한 게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팬택은 지난 3월 워크아웃이 개시됐으나 채권단이 이통사들의 출자전환을 요구하면서 워크아웃에 따른 채무조정은 여태껏 이뤄지지 않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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