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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이용수 기술위원장, 현명하고 준비된 사람"
입력 2014-07-25 17:01  | 수정 2014-07-26 17:08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용수 세종대 교수를 극찬해 화제다.
히딩크 감독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몽준 축구협회 명예회장과 오찬을 하기에 앞서 '어떤 감독이 새 대표팀 사령탑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지금 한국 축구에서 떨어져 있는 입장이어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교수를 선임한 것은 올바른 선택이고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이 교수에 대해 호평했다.
또 "이 교수는 축구를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에게 좋은 감독이 누구인지 검토할 충분한 시간을 주면 된다"고 극찬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 세계 축구와 한국 축구 수준의 차이를 현실적으로 봐야 한다. 큰 기대는 언제나 이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박지성도 "이용수 위원장은 이미 기술위원장을 한 번 했던 분이라 한국 축구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감독이 자신만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수 신임 기술위원장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기술위원장을 맡아 히딩크 감독을 도와 4강 신화를 쓰는 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용수 교수 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수, 히딩크가 믿는 사람이구나" "이용수, 한국 축구 발전 도와주시길" "이용수, 앞으로의 활약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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