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처음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또 한번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부 기업의 2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장중 2035를 돌파하는 등 고공비행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33.85로 지난 22일 세웠던 올해 최고 기록(2028.93)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을 순매도했던 기관이 1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7월에만 2조4000억원이 넘는 환매 물량을 내놓으며 박스권 돌파를 저지했던 기관이 매도를 멈추고 766억원을 사들이자 코스피가 2030선을 넘어섰다. 투신이 환매를 중단한 데 이어 금융투자업자까지 가세하면서 기관은 이날 외국인보다 많은 주식을 순매수해 '사자' 흐름을 주도했다.
최근 22거래일 가운데 20거래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639억원을 사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동반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전날 정부가 지출 확대, 배당 촉진, 금융 규제 완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수를 부양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선 것도 국내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 7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0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51.0)를 뛰어넘은 바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이 전날 포스코의 양호한 실적 덕분에 1.84% 올라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철강과 더불어 중국 경기에 민감한 비금속 광물과 화학 업종도 각각 1.08%와 0.49%씩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와 배당 확대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주 역시 1.82% 오르며 선전했다.
[김윤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3포인트(0.36%) 오른 2033.85로 지난 22일 세웠던 올해 최고 기록(2028.93)을 다시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을 순매도했던 기관이 1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7월에만 2조4000억원이 넘는 환매 물량을 내놓으며 박스권 돌파를 저지했던 기관이 매도를 멈추고 766억원을 사들이자 코스피가 2030선을 넘어섰다. 투신이 환매를 중단한 데 이어 금융투자업자까지 가세하면서 기관은 이날 외국인보다 많은 주식을 순매수해 '사자' 흐름을 주도했다.
최근 22거래일 가운데 20거래일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은 639억원을 사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이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동반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전날 정부가 지출 확대, 배당 촉진, 금융 규제 완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수를 부양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선 것도 국내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전날 발표된 중국 7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0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51.0)를 뛰어넘은 바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이 전날 포스코의 양호한 실적 덕분에 1.84% 올라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철강과 더불어 중국 경기에 민감한 비금속 광물과 화학 업종도 각각 1.08%와 0.49%씩 올랐다. 기준금리 인하와 배당 확대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주 역시 1.82% 오르며 선전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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