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30선 진입
입력 2014-07-25 11:36 

장초반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로 돌아서 기관 투자자와 함께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2030선에 진입했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대비 6.71포인트(0.33%) 오른 2033.33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억원과 683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만이 87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에서 8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에서 237억원 순매수가 나타나 총 229억원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종목별로는 섬유·의복, 의약품, 의료정밀, 보험 등이 약세고 증권, 철강·금속, 기계, 운수창고,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나란히 떨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POSCO와 기아차가 오르고 있다.
이날 기아차는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기아차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1.7% 감소한 7697억4300만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5053억8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7.8% 줄었다.
기아차 측은 "수출이 75%에 달하는 사업 구조상 상반기에 평균 환율이 전년 대비 58원 하락하는 등 원고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판촉비 집행과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한 '제값 받기' 정책 등을 펼쳐 수익성을 일부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1.98인트(0.35%) 상승한 561.65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억원과 5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이 118억원 순매수에 나서 매도 물량을 받고 있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가 2.16%, 동서가 1.36%, CJ E&M이 1.11% 떨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종목은 오르고 있다. 특히 CJ오쇼핑이 3.14% 크게 상승했다.
이날 2분기 잠정실적은 발표한 모두투어는 1% 넘게 오르고 있고 '상장 새내기' 윈하이텍은 상장 첫 날을 맞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5원 오른 1029.25에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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