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보컬의 신' 이승철, 탈북청년들과 '통일송'
입력 2014-07-25 07:00  | 수정 2014-07-25 08:34
【 앵커멘트 】
가수 이승철 씨가 다음 달 15일 광복절에 맞춰 독도에서 통일 노래를 부릅니다.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부르는 통일 노래는 미국에 있는 UN 본부에서도 울려 퍼질 예정입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강당 가득 울려 퍼집니다.

50명이 넘는 합창 단원들은 전부 탈북청년들입니다.

이들은 다가오는 광복절에 독도에서 통일 노래를 부릅니다.

▶ 인터뷰 : 탈북청년합창단원
-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와! 광복절에 하니까 뜻깊은 날이잖아요. 그래서 자랑스럽고 기쁠 것 같습니다."

지휘를 맡은 가수 이승철 씨가 탈북청년합창단과 처음 만난 건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북한이 독도 문제하고 위안부 문제 항상 우리와 한목소리를 낸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독도에서 본인들이 이 노래를 발표하고 싶다는 의향이 있어서 함께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음)
"그날에 우리 다시 마주 보게 될 날에"

통일 노래 '그날에'는 영어로도 만들어져 미국 뉴욕에 있는 UN 본부에서도 불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승철 / 가수
- "영어 버전으로 만들어서 세계적인 팝스타와 듀엣을 해서 전 세계 많은 분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고요."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고 지휘봉을 잡은 가수 이승철.

미래 통일한국을 꿈꾸며 탈북청년들과 이룬 아름다운 하모니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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