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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위 지키기 LG전에 달려있다
입력 2014-07-25 06:38 
후반기 롯데 장원준의 어깨에 연패탈출, 4위 수성이라는 무거운 짐이 실렸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4위 지키기가 위태롭다. 후반기 들어 3연패, 전반기 마지막 경기까지 4연패 수렁에 빠진 터라 상황이 녹록치 않다.
롯데는 후반기 첫 주중 3연전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리즈를 홈구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렀다. 결과는 처참했다. 22일 에이스 쉐인 유먼을 내세우고도 3-5로 패했고, 23일은 난타전 끝에 불펜이 무너지며 12-15로 패했다. 24일 경기는 처참했다. 홈런 3방 등 삼성에게 뭇매를 맞고 1-17로 완패했다. 4연패에 빠지며 어느덧 5할 승률도 붕괴(40승1무41패)됐다.
5위 두산과 6위 KIA가 나란히 패하며 2경기, 2.5경기 차를 유지했지만, 7위 LG와는 3.5경기차로 좁혀졌다. 더구나 주말 3연전 상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라는 점에서 심리적인 쫓김은 더욱 깊어진 상황이다. 최악의 가정이지만 LG와의 경기까지 모두 내준다면 4위를 지키는 것은 힘들 뿐 더러 그 이하로까지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LG와의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좌완 장원준을 내세운다. 장원준은 올 시즌 LG전 3경기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2.79를 거두며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장원준의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장원준은 7월 3경기에 등판했는데 승리없이 1패에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사직 넥센전에서는 3⅓이닝 동안 3실점하며 무너졌다. 올스타브레이크 동안 휴식을 취하며 구위를 점검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이다.
LG로서도 4강 싸움의 마지막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선 롯데전이 중요하다. 롯데가 침체기인 것을 감안하면 승차를 더 줄여야 한다. LG는 기대주 임정우를 내세운다. 올 시즌 1승5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중인 임정우는 롯데전에 2경기 나가 1패를 기록 중이지만 평균자책점은 2.25로 낮은 편이다.
잠실에서 벌어질 4위를 지키느냐, 4위와 격차를 좁히느냐의 싸움이 후반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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