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 대통령..."북한 지원은 미래위한 투자"
입력 2007-03-26 08:58  | 수정 2007-03-26 09:09
중동을 순방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사우디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남북 문제가 잘 해결될 것 이라고 말하면서 북한 지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한민국이 살자면 친미도, 친북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임동수 기자입니다.


리야드의 '알 파이잘리아' 호텔에서 교민 100여 명을 만난 노무현 대통령

역시 "북한이 열쇠를 쥐고 있는 북핵 문제가 가장 큰 장애" 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북핵을 딛고 북한이 개발되면 한국경제가 또 한번의 강한 경쟁력을 갖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한국의 상품이 철의 실크로드를 따라서 유럽으로 기차로 연결되는 그런 시대가 오면 또 한번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6자 회담에 대해 앞선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한 노 대통령은 "느낌이 있다. 잘 될겁니다." 라면서 남북 문제를 낙관했습니다.

또 "그 말이 맞으면 어깨에 힘을 좀 줄랍니다 " 라며 자신감도 나타냈습니다.


대통령은 "별로 해 준 것도 없는데 보기에 따라 북한에 퍼줬다고 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 정도의 지원은 해야 한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갈려면 친미도 해야 하고 친북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대통령
-"친미도 하고 친북도 하고 ...북한을 언제까지 원수로 만들어 놓고, 그 우환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나..."

때문에 "북핵 문제가 잘 풀리면 우리나라는 말 그대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라며 사우디 교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임동수 기자
-"제 2 중동 건설붐을 타기위한 정상외교는 계속됩니다. 2박 3일간의 사우디 일정을 마친 노 대통령은 다음 순방지인 쿠웨이트에서 1박 2일간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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