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손에서, 입에서 펑'…휴가철 폭죽 주의보
입력 2014-07-24 19:41  | 수정 2014-07-25 08:33
【 앵커멘트 】
휴가철 바닷가나 야외에서 폭죽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폭죽을 갖고 놀다가, 특히 입에 물고 있다 터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자 아이가 폭죽을 손에 쥐고 하늘로 쏘아 올립니다.

공중으로 향해야 할 폭죽이 갑자기 반대방향인 사람 몸쪽을 향해 터집니다.

깜짝 놀란 아이가 뒤로 물러나 보지만, 결국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휴가철에 특히 폭죽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지난 4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폭죽 피해 사고는 189건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폭죽 피해 어린이 아버지
- "폭죽 두 발이 날아가고 (나머지는) 손에서 한꺼번에 펑 터진 거죠.아이가 끝 부분을 잡고 있었거든요."

불량 제품으로 인한 사고가 잦은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일수록 불량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들의 부주의도 사고 원인 중 하나.

손에 직접 들거나 입에 물고 있다가 다치기 쉬운데, 2도 이상의 화상을 입거나 심할 경우 안구나 시력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정민 / 서울아산병원 소아응급센터
- "눈이나 입 주위에서 가까이 가지고 놀다 불꽃이나 파편이 튀면 각막 손상이 있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가 폭죽을 갖고 놀 때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제품의 제조기한과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사용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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