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신 사진 최초 유포자는…18일 만에 백골화 논란
입력 2014-07-24 19:40  | 수정 2014-07-24 20:35
【 앵커멘트 】
SNS를 통해 유병언의 시신 사진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경찰이 뒤늦은 수사에 나섰지만, 해당 사진이 경찰의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밝혀지면서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풀 한가운데 시신 한 구가 반듯이 누워 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상당 부분 부패한 모습입니다.

SNS를 통해 급속하게 유포되고 있는 이 사진은 순천 매실 밭에서 찍힌 유병언의 시신 사진입니다.

경찰 수사기록이 유출된 겁니다.


사진이 유포되며 유병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숨진 지 18일이 됐다고 보이지 않을 만큼 부패가 심각해 시신이 유 씨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전문가들은 시신의 다리가 가지런하고 시신 주변에 풀이 꺾여 있어 누군가에 의해 시신이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경찰은 뒤늦게 사진의 유포 경위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저희도 사건 기록에 붙어 있는 사진이 어디서 어떻게 유출됐는지 모르고 있으니까…."

일각에선 수사 중인 경찰이나 정치권에서 사진을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

수사기록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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