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별장] 유병언의 비밀의 방…어떻게 꾸몄나?
입력 2014-07-24 19:40  | 수정 2014-07-24 20:32
【 앵커멘트 】
지난 5월 25일, 검찰이 별장을 급습했을 때 유병언 씨는 벽 뒤에 있는 작은 공간에 숨어 검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감쪽같이 숨겨져 있던 비밀의 방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병언 씨가 숨어 있던 전남 순천에 있는 별장 2층.

통나무로 만들어진 벽 한 곳을 떼어 보니 내부로 들어가는 작은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유 씨가 숨어 있던 비밀의 방입니다.

가로 2.5미터, 세로 1.5미터, 높이 1.5미터 총 3평 정도 크기로 성인 한 명이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좁습니다.

나무 골격들 위로 낡고 얇은 매트 두 장만 깔려 있고, 벽이 비스듬히 있어 허름한 다락방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쪽에서 문을 걸어 잠글 수 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통나무 벽처럼 보여 몸을 숨기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숨어 있었던 유병언을 이렇게 눈 앞에서 놓친 겁니다.

뒤늦게 경찰도 유 씨의 행적을 담은 단서를 찾기 위해 별장 재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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