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사진 공개, 현장서 꽹가리에 무당 굿까지…혹시 '촌극?'
입력 2014-07-24 17:39  | 수정 2014-07-24 19:09
'유병언 치아기록' '유병언 안경 발견' '유병언 사진' / 사진=MBN


'유병언 치아기록' '유병언 안경 발견' '유병언 사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사진이 SNS에 유출된 가운데, 촌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씨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으며, 최초 유출자를 쫓고 있습니다.

유포된 사진은 유 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다리는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특히 시신 주변의 꺾여 있는 풀이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작위적으로 보입니다.

유병언 시신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며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그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다면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는 배치됩니다.

한편 이성한 경찰청장은 이날 유씨로 확인된 변사체 주변에서 안경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발견된 안경이 유 씨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경이 발견된 매실나무 과수원 인근 주민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안경이 발견된 위치를 거쳐 올라가는 인근 묘지에서 무당 등 7~8명이 2시간여 동안 꽹과리를 치며 떠들썩하게 굿판을 벌였습니다.

이에 주민 서모씨는 "어제 굿을 하러 온 사람들이 놓고 간 안경일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또 안경이 발견된 지점은 이미 경찰이 2~3차례 수색을 마친 곳으로, 유 씨의 안경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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