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유병언 시신 사진 유출 수사
입력 2014-07-24 15:28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시신 사진이 인터넷 상에 유포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 전 회장의 시신 사진이 23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유포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유 전 회장의 시신 사진은 지난달 12일 변사체가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당시 찍힌 것으로 중요 수사기록 중 하나다. 사진 속의 시신은 신발이 벗겨진 채 수풀 속에 반듯하게 누워있는 모습이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고 일부분은 백골화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 상에 중요 수사기록인 사진이 유포된 사실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변사체를 지난달 12일 발견했음에도 유 전 회장으로 확인하지 못해 40일간 '일반 변사 사건'으로 방치했다. 여기에 시신 사진이 인터넷 상에 떠돌자 경찰은 수사기록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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