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병언 시신 사진 "자리 마련한 듯 가지런해" 안경도 발견! '치아기록보니…'
입력 2014-07-24 15:02 
'유병언 치아기록' '유병언 안경 발견' '유병언 사진' / 사진=MBN


유병언 시신 사진 "자리 마련한 듯 가지런해" 안경도 발견! '치아기록보니…'

'유병언 치아기록' '유병언 안경 발견' '유병언 사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사진이 SNS에 유출됐습니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처음 발견된 유병언 씨 시신의 현장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된 경위를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이 수사 기록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으며, 최초 유출자를 쫓고 있습니다.

유포된 사진은 유 씨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찍힌 것으로 수풀 속에 누워있는 부패한 시신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반듯하게 누워있었으며 다리는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시신 주변의 꺾여 있는 풀이 누가 자리를 마련한 듯 작위적으로 보입니다.


유출된 사진에는 가슴 부분이 부풀어 올라 있으며, 배 부분은 완전히 꺼진 채 사람 형체만 남아 있습니다.

유병언 시신 사진을 전문가들은 "양다리가 다 쭉 뻗어 있다"며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그자리에 사망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이 맞다면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입장과는 배치됩니다.

시신의 부패 수준이 심각한데다 다리를 쭉 뻗고 있는 점, 시신이 있던 곳에 풀이 자라지 않은 점 등에 대해 의심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문을 조회하거나 손가락 상태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게다가 유 씨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은 절단됐고 네 번째 손가락에도 큰 상처가 있는 채로 발견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변사체가 유병언의 시신일 것으로 거의 확실시 되고 있던 중 경찰이 파악한 것보다 시체의 키가 크고 치아 기록도 일부 맞지 않고, 손가락이 절단된 점 등 의혹이 증폭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씨 사인이 25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경찰청은 이날 "육안으로 부검한 결과 부패가 심해 목졸림과 흉기 사용 여부 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24일 오전 10시쯤 송치재 가든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유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수사본부 측은 오전 11시 30분 유병언 안경을 공개하며 "시신 발견 장소에서는 1.5km 떨어진 곳이라며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직 유병언의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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